제임스 카메론

롤렉스와 영화

제임스 카메론은 선구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영화감독들에게 영화와 관련된 조언을 할 때 "인류의 감정을 일깨울 수 있도록 살펴야 하죠"라고 말합니다. 타이타닉아바타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진실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영화 제작에 있어 ‘끊임없는 탁월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저는 더 나은 영화를 제작하고, 관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어요. 한 단계 더 발전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신을 모든 스태프들에게, 영화 제작 과정 전반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한 결정들은 영원히 남게 될 것이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게 두렵거든요. 이것이 바로 제가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는 이유죠. 이 분야엔 완벽이라는 게 없거든요. 완벽한 답이 있는 수학과 달리 예술은 절대 완벽할 수 없죠. 그럼에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스크린에 올리고 싶어요. 영화는 영원히 남을 테니까요.

실패를 두려워해야 발전할 수 있어요. 영화란 오래도록 남는 것이고, 운이 좋다면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50년 뒤에도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게 될지도 모르죠. 그런 영화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야말로 저를 훌륭하게, 혹은 최소한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에요. 영화 제작자로서 제가 추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거죠. 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싶어요. 이미 목표점에 도달했다는 느낌을 절대 받고 싶지 않아요. 무언가를 향해 가는 여정이야말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고, 제가 만들어가고 있는 영화에 스스로 놀라게 되는 순간이야말로 영화감독에게 있어 최고의 경험이거든요.

미래의 영화감독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한 미래의 영화감독들에게 다소 고루한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영화 제작 방식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지만, 결코 변치 않는 것도 있어요. 첫째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거예요.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너무나 많아지고 시각 효과 덕에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자칫 그 부분을 놓치기 쉬워졌죠. 결코 변치 않는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는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이에요. 어떻게 이야기할지,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어떻게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관심을 갖게 만들지.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죠.

첨단 도구나, 현란한 장면들, 거창한 특수 효과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진실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해야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계속해서 살펴야 해요. 결국 관객과 소통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니까요.

자신감이 있는 영화감독이라면 어떠한 아이디어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주위 사람들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의견까지도 고려해야 하죠.

영화감독으로서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해요. 지금 이 세상엔 부정적인 의견이 충분히 많아요. 영화감독으로서, 영화를 통해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등장인물을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도 좋아요. 인간으로서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일종의 책임감을 갖고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저의 접근 방식은 그래요.

불가능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일지라도 위업을 달성해야 합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영화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많은 영화들은 그것을 원치 않는 것 같아요. 특정한 순간, 특정 시대정신에 맞는 영화가 되고 싶어 하죠. 하지만 저는 영화란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만들 땐 새로운 사고방식과 전통적인 사고방식 간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어야 하죠. 모든 문화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가치들이 있어요.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에서 출발하면 모든 문화권의 관객들이 즐기고 빠져들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죠. 일례로 아바타는 우림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대도시에 사는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았죠. 토착민들과 대도시 시민들이 아바타에 마음이 이끌린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영화였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세월이 지나도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과 본질을 다루어야 해요.

영화 제작의
거장

시각효과의 새 지평을 연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흥행 신기록을 수차례나 세웠습니다. 아바타는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이며, 타이타닉은 12년 동안이나 역대 흥행 수익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들은 여러 시상식에서 수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타이타닉은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에서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11개 부문 시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타이타닉으로 석권한 11개 오스카®(Oscars®) 중 세 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수상한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Best Director), 편집상(Best Editing)입니다.

1969년부터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열정으로 제임스 카메론은 잠수 헬멧을 쓴 채로 500시간을 포함하여 무려 3,000여 시간을 물속에서 보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가지, 다이빙과 영화 제작을 함께하고자 했던 제임스 카메론은 수중 촬영 및 조명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연 영화, 어비스의 각본을 쓰고 영화 제작 및 감독을 맡았습니다. 심해에 대한 그의 사랑은 결국 그를 난파 선계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타이타닉으로 이끌었습니다. 1995년,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을 주제로 한 장편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유인 잠수정 12대를 제작했습니다. 타이타닉 탐사를 위해 그는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촬영, 조명, 로봇 장비들을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이 원정이 기술적인 성공을 거두자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심해 탐사 경험을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열정은 그가 제작한 해양 탐사와 보존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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