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해요. 자연으로 돌아가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자연의 생존 방식을 연구해야 하죠. 자연에서 얻은 지식에 혁신과 기술을 더해서 우리에게 남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영국 도심에서 자란 엠마 캠프는 6살 때 아버지와 함께 열대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 스노클링을 즐기면서 처음으로 산호초를 보았습니다. “물속에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어요. 저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죠. 산호초를 향한 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완전히 매료되었죠.”

이후 거의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경외감과 애정은 여전히 그녀의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저는 ‘산호초를 잃었다’고 말하는 세대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산호초는 신비롭고 아름답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수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입니다.

엠마 캠프는 현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쪽 로우 제도와 하윅 섬에 위치한 적응력이 강한 산호초의 서식지 두 곳을 새롭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산호초를 연구해 뛰어난 적응력을 갖게 된 주요 특성이 무엇인지 밝혀낸 뒤, 이 지역의 산호를 대규모 산호 파괴로 피해를 입은 해역에 옮겨 심는 작업을 최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역 생태 관광 사업자로 이뤄진 시민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식된 산호들이 살아남은 방식과 새 보금자리에서 다시 잘 번식하는지 그리고 적응력을 잃지 않았는지를 관찰 중입니다.

엠마 캠프는 자신의 이론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되면 해당 지역의 많은 이해 당사자들과 생태 관광 공동체에게 산호 복원을 위한 훈련을 실시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